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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소소환경보호

[환경운동]플로깅 기록 - 22.02.03 폭포 근린공원

by 피읖ㅍ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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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의 뜻 [출처:법제처 블로그]

 


오늘 원래 플로깅을 하려던 건 아닌데 그냥 토스 만보기 어플로 동네 산책을 하며 100원을 얻으려던 중이었다. 

 

[참고] 토스 만보기로 산책하며 현금 모으기

 

미션 장소에 근처의 근린공원이 있어 공원으로 갔는데 계단을 올라가던 중 바로 옆 숲에 마스크 하나가 활짝 펼쳐진 채 버려져 있었다. 

원래 딱히 쓰레기를 주우려 나온 건 아니었지만 너무 거슬려서 하나를 주웠더니 다 주울수밖에 없게 되었다...

비닐봉지나 쓰레기를 담을 것도 가져오지 않아서 그냥 주워서 가지고 있다가 누군가 먹다 버린 쭈쭈바 껍데기를 발견해 거기에 쓰레기를 담았다. 쓰레기들은 거의 대부분 담배꽁초였는데 줍던 곳이 도심에 있는 나무와 수풀로 조성된, 지금은 낙엽이 가득한 근린공원이고 건조한 겨울이어서 사실 속으로 욕을 좀 하며 주웠다 ㅎㅎ;;; 

걸으며 새와 고양이들을 봤는데 인간이 미안해 하며 작은 꽁초들도 열심히 주웠다. 

 

 

기사에 따르면 담배꽁초의 필터는 플라스틱으로 분해되는데 길게는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참고기사] 아기새의 먹이가 된 담배꽁초.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무섭다 

 

불이 날까 도 무섭고 동물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을까 봐도 무섭다. 

중간에 봉지를 하나 주워 그다음에는 봉투에 담으며 주웠는데 쓰레기는 담배꽁초가 거진 80퍼센트 정도였고 나머지는 음료 페트병, 과자봉지, 휴지 등이었다. 작은 공원이어서 봉투 하나를 꽉 채워 담고 나니 30여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눈에 보이는 건 없어서 쓰레기를 처분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공원이어서 당연히 쓰레기통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두 바퀴를 빙글빙글 돌아도 아무 데도 쓰레기통은 없었다. 관리하기가 힘들어서 없던 걸까 싶긴 했지만 그래도 공원인데 쓰레기통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했다. 플로깅을 할때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리수거해 배출하는 게 중요하기도 하고 사실 집에서 떨어진 곳이라 추운데 집까지 들고 가기 좀 귀찮았다... 

그리고 쓰레기통이 있으면 바닥에 버리거나 아무 데나 버리는 일이 조금 줄지 않을까 생각했다. 몰상식한 사람들은 계속 버릴 것 같기는 하지만.. 결국 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있어서 그곳에서 처리했다. 

 

공원에 버려져있던 담배꽁초와 나무젓가락

 

 

 

잠깐 줏은 쓰레기들. 좀 더러워서 스타커로 가렸다. 안은 담배꽁초로 가득하다.

 

그냥 태어났다가 지구는 잠깐 머물러가는 거고 여러 생명체가 사는 곳인데 인간이라는 한 종이 끼치는 피해가 너무 큰 것 같다. 

정말 미미하고 소소한. 인간들이 오염시키는데 비하면 티도 안나는 활동이지만 오늘 했던 공원의 동물들이 조금이라도 환경오염의 피해에서 벗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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